Page 337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P. 337

흥비가  335




               자세히 알면서도 지각없다, 지각없다,


               우리 사람들 지각없다. 제 배만 채우고 날아갔으니



               모기와 같은 놈이 너로구나.



            ③  그중에 어질고 밝은 사람, 내 말 잠깐 들어 보소.


               한울님의 덕과 하나임을 알았으니 무위이화 알
                                                     無 爲 而 化
               것이지만


               예로부터 지금까지 스승에서 스승으로 전해준
               다고 해도



               무릇 도는 그 연원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일
               일이 거울삼아



               비와 흥으로 비유했으니 대충 보고 넘기지 말고
                比    興

               잘 읽고 음미하라.



            ④  칠팔 세에 글을 배우기 시작해 문장과 구절을 배워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