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 용담유사
말초에 해가 미쳐 막지기단 아닐런가
末 梢 害 莫 知 其 端
이 웬 일고 이 웬 일고 먼저 우는 그 짐승은
해아지심 두게 되면 소리하기 뜻밖이요
害 我 之 心
이 웬 일고 이 웬 일고 아무려나 살펴보자
적은듯 기다리니 그 놈 자취 분명하다
지각없다 지각없다 이내 사람 지각없다
저 건너 저 배나무에 배가 어찌 떨어져서
만단의아 둘 즈음에 까마귀 날아가서
萬 端 疑 訝
즉시 파혹하였더니 지각없다 지각없다
破 惑
이내 사람 지각없다 백주대적 있단 말을
白 晝 大 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