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비가 333
끝내는 해가 미치니, 그 까닭을 알 수 없구나.
이 웬 일인가, 이 웬 일인가, 먼저 소리 내는 그
짐승은
나를 해칠 마음이 있었으면 소리 내는 것이 뜻
밖이네.
이 웬 일인가, 이 웬 일인가, 아무튼 살펴보자.
잠깐 기다려 보니 그놈 짓이 분명하구나.
지각없다, 지각없다, 우리 사람들 지각없구나.
저 건너 배나무에 배가 어떻게 해서 떨어졌는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까마귀 날아가서
모든 의심 풀렸구나. 지각없다, 지각없다,
우리 사람들 지각없다. 한낮에도 도적이 나타난
다는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