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2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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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용담유사



            그 모양 오작할까 교사한 저 사람은
                                狡 詐

            좋은 듯이 듣고 앉아 중심에 하는 말이
                                   中 心

            내 복인가 내 복인가 열세 자가 내 복인가


            어찌 이리 좋은 운수 그때부터 없었는고



            영험 되고 좋은 말은 귀 밖으로 다 버리고
             靈 驗

            그중에 불미지사 달게 듣고 모아 내어
                     不 美 之 事
            흉중에 가득하면 마지못해 떠나가니



            삼복 염증 저문 날에 소리하고 오는 짐승
             三 伏  炎 蒸

            귀에 와서 하는 거동 정분도 있는 듯고
                                   情 分
            이 세상 풍속 됨이 음해가 주장이라



            통기하고 오자 하니 의심 없이 앉았다가
             通 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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