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8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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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용담유사



            무가내라 할 길 없네 사양지심 있지마는
             無 可 奈                 辭 讓 之 心

            어디 가서 사양하며 문의지심 있지마는
                                  問 議 之 心

            어디 가서 문의하며 편언척자 없는 법을
                                  片 言 隻 字
            어디 가서 본을 볼꼬 묵묵부답 생각하니
                                   黙 黙 不 答

            고친 자호 방불하고 어린 듯이 앉았으니
                  字 號   彷 彿

            고친 이름 분명하다



          ⑤  그럭저럭 할 길 없어 없는 정신 가다듬어


            한울님께 아뢰오니 한울님 하신 말씀



            너도 역시 사람이라 무엇을 알았으며


            억조창생 많은 사람 동귀일체 하는 줄을
                                  同 歸 一 體

            사십 평생 알았더냐 우습다 자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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