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가 171
총명하다 우둔하다 구분하며, 세상사람 저렇다고
탄식한들 무엇하리. 남보다 못한 사람인 줄을
네가 어찌 알았으며, 남보다 못한 재질인 줄을
네가 어찌 안단 말이냐.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이 세상 생긴 후에 처음 있는 일이니라. 착한 운
수 마련해 놓고
어머니 뱃속에서 잉태되는 수를 정했고, 태어나
어려서부터 있었던 모든 일을
내가 어찌 모르겠으며, 만물의 이치를 밝히는 법과
세상일을 행한 것도 조화 중에 시켰으니
뛰어난 인물이라고 할 사람은 많이 있지 않겠는가.
지각없는 사람들이 바라는 듯이 하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