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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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용담유사



            백천만사 행할 때는 무슨 뜻을 그러하며
             百 千 萬 事

            입산한 그 달부터 자호 이름 고칠 때는
                                字 號

            무슨 뜻을 그러한고 소위 입춘 비는 말은
                                       立 春
            복록은 아니 빌고 무슨 경륜 포부 있어
             福 祿                     經 綸  抱 負



            세간중인 부동귀라 의심 없이 지어내어
             世 間 衆 人   不 同 歸



            완연히 붙여두니 세상사람 구경할 때



            자네 마음 어떻던고 그런 비위 어디 두고



            만고 없는 무극대도 받아 놓고 자랑하니
                        無 極 大 道
            그 아니 개자한가 세상사람 돌아보고



            많고 많은 그 사람에 인지재질 가려내어
                                   人 之 才 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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