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 용담유사
대저 생령 많은 사람 사람 없어 이러한가
生 靈
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했던가
儒 道 佛 道 累 千 年
윤회같이 둘린 운수 내가 어찌 받았으며
輪 廻
억조창생 많은 사람 내가 어찌 높았으며
億 兆 蒼 生
일 세상 없는 사람 내가 어찌 있었던고
아마도 이내 일은 잠자다가 얻었던가
꿈꾸다가 받았던가 측량치 못할러라
사람을 가렸으면 나만 못한 사람이며
재질을 가렸으면 나만 못한 재질이며
만단의아 두지마는 한울님이 정하시니
萬 端 疑 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