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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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가  161




               한울님이 사람 내니 일도 또한 줄 것이요,


               목숨이 한울님께 달렸으니, 죽을 염려 왜 하며,



               한울님이 사람 낼 때 살길 없이 아니 내네.


               우리라고 무슨 팔자 그토록 기구할까.



               부하고 귀한 사람 예전에는 빈천했고,



               빈하고 천한 사람 오는 시절 부귀로세.


               천운은 돌고 돌아, 가면 반드시 돌아오니,



               더구나 우리 집안 대대로 쌓은 공덕



               이전부터 그랬듯이 자손에게 경사스러운 일이
               왜 없겠는가.



               대대로 내려오는 착한 마음 잃지 말고 지켜 내어,


               안빈낙도 한 후에 수신제가 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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