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0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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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용담유사



          ③  슬프다 이내 신명 이리될 줄 알았으면
                          身 命

            윤산은 고사하고 부모님께 받은 세업
             潤 産                               世 業

            근력기중 하였으면 악의악식 면치마는
             勤 力 其 中             惡 衣 惡 食
            경륜이나 있는 듯이 효박한 이 세상에
             經 綸                  淆 薄



            혼자 앉아 탄식하고 그럭저럭 하다가서

            탕패산업 되었으니 원망도 쓸데없고
             蕩 敗 産 業

            한탄도 쓸데없네 여필종부 아닐런가
                               女 必 從 夫

            자네 역시 자아시로 호의호식하던 말을
                        自 兒 時     好 衣 好 食

            일시도 아니 말면 부화부순 무엇이며
                                夫 和 夫 順

            강보에 어린 자식 불인지사 아닐런가
             襁 褓                不 忍 之 事

            그 말 저 말 다 던지고 차차차차 지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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