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가 163
아무리 세상사람 비방하고 원망해도
못 들은 척하고, 옳지 못한 흉한 짓은
못 본 척하고, 어린 자식 잘 타일러
모든 일을 가르치고, 어진 일을 본받아서
집안일을 잘해 가면, 즐거운 일 아니겠는가.”
④ 이럭저럭 안심하고 일고여덟 달 지냈더니,
꿈결인가 잠결인가 무극대도 받아내어,
정심수신 하고 나서 다시 앉아 생각하니,
우리 집안 경사인가, 좋은 운수 돌아왔나.
어찌 이리 망극한가. 지난 시절 오는 시절
하나하나 살펴봐도 글도 없고 말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