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0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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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용담유사







            창황실색 할 길 없어 백지 펴고 붓을 드니
               怳 失 色


            생전 못 본 물형부가 종이 위에 완연터라
                        物 形 符

            내 역시 정신없어 처자 불러 묻는 말이


            이 웬 일고 이 웬 일고 저런 부 더러본가
                                         符

            자식의 하는 말이 아버님 이 웬 일고


            정신수습 하옵소서 백지 펴고 붓을 드니

            물형부 있단 말씀 그도 또한 혼미로다





            애고 애고 어머님아 우리 신명 이 웬 일고



            아버님 거동 보소 저런 말씀 어디 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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