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6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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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용담유사



            곰곰이 생각하니 이도 역시 천정일네




            한울님이 정하시니 반수기앙 무섭더라
                                 反 受 其 殃



          ④  무정세월 여류파라 칠팔 삭 지내나니
             無 情 歲 月   如 流 波     七 八   朔

            사월이라 초오일에 꿈일런가 잠일런가



            천지가 아득해서 정신수습 못할러라


            공중에서 외는 소리 천지가 진동할 때



            집안사람 거동 보소 경황실색 하는 말이
                                  驚 惶 失 色

            애고 애고 내 팔자야 무삼 일로 이러한고


            애고 애고 사람들아 약도사 못해 볼까
                                  藥

            침침칠야 저문 밤에 눌로 대해 이 말할꼬
             沈 沈 漆 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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