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용담유사
곰곰이 생각하니 이도 역시 천정일네
한울님이 정하시니 반수기앙 무섭더라
反 受 其 殃
④ 무정세월 여류파라 칠팔 삭 지내나니
無 情 歲 月 如 流 波 七 八 朔
사월이라 초오일에 꿈일런가 잠일런가
천지가 아득해서 정신수습 못할러라
공중에서 외는 소리 천지가 진동할 때
집안사람 거동 보소 경황실색 하는 말이
驚 惶 失 色
애고 애고 내 팔자야 무삼 일로 이러한고
애고 애고 사람들아 약도사 못해 볼까
藥
침침칠야 저문 밤에 눌로 대해 이 말할꼬
沈 沈 漆 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