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1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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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가  199




                                 안심가


                집안 부녀자들에게 한울님을 믿고 안심하고 수도할 것을 당부한 노래



            ①  현숙한 내 집 부녀, 이 글 보고 안심하소.


               무릇 세상의 모든 생명이 죽고 사는 것은 한울

               님께 달렸다네.



               더구나 만물 중에 오직 사람이 가장 신령하다네.


               나도 또한 한울님께 명복 받아 태어나니



               어려서부터 지낸 일을 하나하나 헤아려 보니


               겹겹이 험한 일을 겪고 나니 고생일세.



               이도 역시 한울님이 정했으니 어쩔 수가 없구나.



            ②  그런 줄을 모르는 처자들은 놀고먹는 귀공자를


               부러워하며 하는 말이, “신선인가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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