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가 195
문장이든 도덕이든 헛일로 돌아가겠느냐.
열세 자 지극하면 만권시서 무슨 필요가 있을까.
마음공부라 했으니 그 뜻을 잊지 마라.
현인군자가 될 것이니 어찌 도성입덕 못 하겠느냐.
이처럼 쉬운 도를 스스로 포기한단 말인가.
안타깝다, 너희들, 어찌 그리 매정한가.
탄식하기 괴롭도다. 요순 같은 성현들도
불초자식 두었으니 한탄할 것 없지마는,
우선 생각해 보니 답답한 이내 마음
그 마음 견디자니 감당하기 어렵고 그냥 두자니
안타까워
힘써 지은 글이니, 한자 한자 잘 살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