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가 193
뛰어난 현인이 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사람 구실 못하면서 도덕이 모자라면
자업자득이겠지만 내게는 한이구나.
운수가 좋더라도 닦아야 도덕이라.
너희라고 무슨 팔자, 노력 없이 얻겠느냐.
생각 없는 사람들아, 나를 믿고 그러하냐.
나는 도무지 믿지 말고, 한울님을 믿어라.
네 몸에 모셨는데, 가까운 것을 버리고 멀리서
찾으려 하는가.
나 역시 바라기로는 오로지 한울님만 믿어라.
몽매한 너희들, 서책은 다 덮어두고
수도에만 힘쓰는 것, 그것 또한 도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