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2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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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용담유사
일천지하 생긴 몸이 어찌 저리 같잖은고
一 天 之 下
앙천탄식 하는 말을 보고 나니 한숨이오
仰 天 歎 息
듣고 나니 눈물이라 내 역시 하는 말이
비감회심 두지 말고 내 말 잠깐 들어스라
悲 感 懷 心
호천금궐 상제님도 불택선악 하신다네
昊 天 金 闕 上 帝 不 擇 善 惡
자조정 공경 이하 한울님께 명복받아
自 朝 廷 公 卿 命 福
부귀자는 공경이오 빈천자는 백성이라
富 貴 者 公 卿 貧 賤 者
우리 또한 빈천자로 초야에 자라나서
유의유식 귀공자는 앙망불급 아닐런가
遊 衣 遊 食 仰 望 不 及
복록은 다 버리고 구설앙화 무섭더라
福 祿 口 舌 殃 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