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 용담유사
경황실색 우는 자식 구석마다 끼어 있고
댁의 거동 볼작시면 자방머리 행주치마
엎어지며 자빠지며 종종걸음 한창 할 때
공중에서 외는 소리 물구물공 하여스라
勿 懼 勿 恐
호천금궐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보냐
昊 天 金 闕
초야에 묻힌 인생 이리 될 줄 알았던가
개벽시 국초일을 만지장서 나리시고
開 闢 時 滿 紙 長 書
십이제국 다 버리고 아국 운수 먼저 하네
十 二 諸 國 我 國
그럭저럭 창황실색 정신수습 되었더라
怳 失 色
⑤ 그럭저럭 장등달야 백지 펴라 분부하네
張 燈 達 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