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8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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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용담유사



            경황실색 우는 자식 구석마다 끼어 있고


            댁의 거동 볼작시면 자방머리 행주치마



            엎어지며 자빠지며 종종걸음 한창 할 때


            공중에서 외는 소리 물구물공 하여스라
                                  勿 懼 勿 恐

            호천금궐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보냐
             昊 天 金 闕

            초야에 묻힌 인생 이리 될 줄 알았던가


            개벽시 국초일을 만지장서 나리시고
             開 闢 時             滿 紙 長 書


            십이제국 다 버리고 아국 운수 먼저 하네
             十 二 諸 國              我 國



            그럭저럭 창황실색 정신수습 되었더라
                         怳 失 色



          ⑤  그럭저럭 장등달야 백지 펴라 분부하네
                       張 燈 達 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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