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9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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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가  187




               운수 있는 사람이면 차차차차 받아다가


               차차차차 가르치니, 나 없어도 잘 되리라.



               길 떠날 채비를 하고 먼 길을 떠나려 하니,


               수도하는 사람마다 정성 들이고 또 들이지만



               미숙한 너희들을 어찌 두고 가겠는가.



               잊을 길이 전혀 없어 여러 가지로 타일러 보지만,


               안타까운 이내 심정 처지를 바꿔 생각해보라.



               그러나 어쩔 수 없어 하루아침에 헤어지게 되었
               구나.



            ⑪  머나먼 길을 가며 생각은 너희들 뿐.



               객지에 홀로 앉아 어떤 때 생각하면,


               너희 수도하는 모습 귀에도 쟁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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