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7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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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가  185




               악행을 부추기는 일 아닌가.



            ⑨  아무리 그러해도 죄 없으면 그뿐일세.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나도 세상사람으로


               아무런 죽을죄도 없이 모함을 받는다는 말인가.



               새 운수가 아니면 죄가 없다고 한들 면할 수가

               있겠는가.


               하물며 우리 집안은 명문 집안이 아닌가.



               아서라, 이내 신명, 운수도 믿지마는


               감당하기도 어렵구나. 남의 이목 생각해서



               이렇게 그냥 있으면 세상을 능멸한 듯,



               고을 관장을 능멸한 듯, 어찌할 도리가 없구나.



            ⑩  무극한 이내 도는 내가 아니 가르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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