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가 183
내 운수 좋아지면 네 운수는 가련해진다고
너희는 어찌 그리 아는가. 가련하다, 경주마을,
사람다운 사람 없음이 분명하구나. 어진 사람
있게 되면
이런 말들이 왜 떠돌겠는가. 마을 풍속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집안 운수 가련하다. 알지도 못하면서 흉
하고 괴이한 말을
남들보다 배나 더하며, 가까운 친척들이 무슨
일로
원수같이 대하며, 부모 죽인 원한이라도 있었던가.
어찌 그리 원수가 되었는가. 은혜도 원한도 없
이 지낸 사람
그 무리에 휩쓸려 또 역시 원수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