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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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가  183




               내 운수 좋아지면 네 운수는 가련해진다고


               너희는 어찌 그리 아는가. 가련하다, 경주마을,



               사람다운 사람 없음이 분명하구나. 어진 사람
               있게 되면



               이런 말들이 왜 떠돌겠는가. 마을 풍속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집안 운수 가련하다. 알지도 못하면서 흉
               하고 괴이한 말을



               남들보다 배나 더하며, 가까운 친척들이 무슨
               일로



               원수같이 대하며, 부모 죽인 원한이라도 있었던가.


               어찌 그리 원수가 되었는가. 은혜도 원한도 없

               이 지낸 사람


               그 무리에 휩쓸려 또 역시 원수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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