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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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용담유사



            눌로 대해 그 말이며 그 중에 집에 들면


            장담같이 하는 말이 그 사람도 그 사람도



            고생이 무엇인고 이내 팔자 좋을진댄


            희락은 벗을 삼고 고생은 희락이라
             喜 樂

            잔말 말고 따라 가세 공로할 내 아니라
                                   空 老


            내 역시 어척없어 얼굴을 뻔히 보며


            중심에 한숨 지어 이적지 지낸 일은
             中 心

            다름이 아니로다 인물 대접 하는 거동


            세상사람 아닌 듯고 처자에게 하는 거동


            이내 진정 지극하니 천은이 있게 되면
                                  天 恩

            좋은 운수 회복할 줄 나도 또한 알았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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