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 용담유사
정성 공경 없었으니 득죄부모 아닐런가
得 罪 父 母
나도 또한 충렬손이 초야에 자라나서
忠 烈 孫
군신유의 몰랐으니 득죄군왕 아닐런가
君 臣 有 義 得 罪 君 王
허송세월 지내나니 거연 사십 되었더라
虛 送 歲 月 居 然
사십 평생 이뿐인가 무가내라 할 길 없네
⑧ 하원갑 경신년에 전해 오는 세상 말이
下 元 甲 庚 申 年
요망한 서양적이 중국을 침범해서
천주당 높이 세워 거 소위 하는 도를
天 主 堂 所 謂 道
천하에 편만하니 가소절창 아닐런가
遍 滿 可 笑 絶 脹
증전에 들은 말을 곰곰이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