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용담유사
거룩한 내 집 부녀 자세 보고 안심하소
개 같은 왜적놈이 전세 임진 왔다 가서
술 싼 일 못했다고 쇠술로 안 먹는 줄
세상사람 뉘가 알꼬 그 역시 원수로다
만고충신 김덕령이 그때 벌써 살았으면
萬 古 忠 臣 金 德 齡
이런 일이 왜 있을꼬 소인 참소 기험하다
小 人 讒 訴 崎 險
불과 삼 삭 마칠 것을 팔년지체 무삼 일고
朔 八 年 遲 滯
나도 또한 신선으로 이런 풍진 무삼 일고
風 塵
나도 또한 한울님께 신선이라 봉명해도
奉 命
이런 고생 다시없다 세상 음해 다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