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가 225
장하고 장하구나. 내 집 부녀 장하구나.
이 몸이 신선 되어 하늘에 오른다 해도
개 같은 왜적놈을 한울님께 조화 받아
하룻밤에 무찌르고 그 사적을 후세에 길이 전해
史 蹟
놓고
대보단에 맹세하고 청나라 오랑캐에 당한 것 갚
아보세.
고쳐 세운 청나라 비각 헐고 나니 보잘 것 없고
부수고 나니 산산조각일세. 이런 걱정 모르고서
요망한 세상사람들이 누구를 음해하는가.
험천에서 전사한 우리 선조 공덕비를 높이 세워
險 川
길이길이 전해주세. 송백 같은 나의 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