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3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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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가  221




               태평성대 다시 와서 나라와 백성이 모두 편안해
               지겠지만,



               험하고 험하구나, 우리나라 운수가 험하구나.


               개 같은 왜적놈아, 너희 신명 돌아보라.



               너희 역시 이 땅을 침범해서 무슨 은덕 있었던가.



               지난 임진왜란에도 오성과 한음이 없었으면,


               옥새 보전 누가 했을까. 그런 명현 다시없다.



               나도 또한 한울님으로부터 옥새를 보전하라는
               명을 받았네.



               많은 환란 겪은 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복록은 한울님께 빌고 수명일랑 내게 비네.



               내 나라 무슨 운수 그토록 험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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