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4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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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용담유사



                             도수사

                              道    修    詞




          ①  광대한 이 천지에 정처 없이 발정하니
                                          發 程
            울울한 이내 회포 부칠 곳 바이없어
             鬱 鬱          懷 抱

            청려를 벗을 삼아 여창에 몸을 비겨
             靑 藜                旅 窓

            전전반측 하다가서 홀연히 생각하니
             輾 轉 反 側
            나도 또한 이 세상에 천은이 망극하여
                                   天 恩

            만고 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받아 내어
                                  如 夢 如 覺

            구미용담 좋은 풍경 안빈낙도 하다가서
             龜 尾 龍 潭              安 貧 樂 道
            불과 일 년 지낸 후에 원처근처 어진 선비
                                   遠 處 近 處

            풍운같이 모아드니 낙중우락 아닐런가
             風 雲                 樂 中 又 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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