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노소문답가 251
그러그러 지내니 오륙 세 되었더라.
팔 세에 글공부 시작해서 수많은 서적을
통달하니,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재질을 가진 듯
하구나.
십 세가 되어 사광처럼 총명하고
師 曠
인물됨이 범상치 않고 재주도 뛰어나더니,
평소에 근심하기를, 각박한 이 세상에
임금과 신하가 제 역할을 못하고 부모와 자식도
제 도리를 못하는 것을
밤낮으로 탄식하니, 울적한 그 마음은
가슴속에 가득하지만, 아는 사람 전혀 없어,
처자식과 생업마저 버려두고 팔도강산 두루 다
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