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3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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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노소문답가  251




               그러그러 지내니 오륙 세 되었더라.


               팔 세에 글공부 시작해서 수많은 서적을



               통달하니,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재질을 가진 듯
               하구나.



               십 세가 되어 사광처럼 총명하고
                              師 曠

               인물됨이 범상치 않고 재주도 뛰어나더니,


               평소에 근심하기를, 각박한 이 세상에



               임금과 신하가 제 역할을 못하고 부모와 자식도
               제 도리를 못하는 것을



               밤낮으로 탄식하니, 울적한 그 마음은


               가슴속에 가득하지만, 아는 사람 전혀 없어,



               처자식과 생업마저 버려두고 팔도강산 두루 다
               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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