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노소문답가 249
‘인물은 땅의 기운을 받아서 난다’고 하니 승지
에 살아 보세.”
좋은 기운은 명산 아래 있다 하니, 팔도강산 제
쳐두고
금강산 찾아 들어 좋은 터를 찾아내어
조그만 초가집을 골짜기에 새의 둥지처럼 지어
놓았구나.
그러그러 지내다 보니 포태하게 되었구나.
③ 어느덧 열 달이 되니, 하루는 집 가운데
안개가 자욱하며 내금강 외금강이
두세 번 진동할 때, 홀연히 산기 있어
産 氣
아들 하나 태어나니 특출한 사내아이로다.
얼굴은 옥처럼 해맑고 풍채도 당당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