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7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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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노소문답가  245




                        몽중노소문답가


                      꿈속에서 어느 도사와 젊은이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세상을 구할 새로운 도의 출현을 알린 노래


            ①  곤륜산 한 줄기의 조선국 금강산이


               기암괴석 좋은 경치, 일만 이천 봉 이루었네



               팔도 명산 제쳐두고 천하제일 명승지라.



            ②  삼각산 한양에 도읍하고 사백 년 지낸 후에


               하원갑 이 세상에, 부부 간 자식 없어
                下 元 甲

               산신과 부처님께 빌다가, 두 늙은이 마주앉아



               탄식하며 하는 말이, “우리도 이 세상에


               밝고 밝은 천지 운수 남들처럼 타고났는데,



               기구한 이내 팔자, 자식 하나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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