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노소문답가 245
몽중노소문답가
꿈속에서 어느 도사와 젊은이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세상을 구할 새로운 도의 출현을 알린 노래
① 곤륜산 한 줄기의 조선국 금강산이
기암괴석 좋은 경치, 일만 이천 봉 이루었네
팔도 명산 제쳐두고 천하제일 명승지라.
② 삼각산 한양에 도읍하고 사백 년 지낸 후에
하원갑 이 세상에, 부부 간 자식 없어
下 元 甲
산신과 부처님께 빌다가, 두 늙은이 마주앉아
탄식하며 하는 말이, “우리도 이 세상에
밝고 밝은 천지 운수 남들처럼 타고났는데,
기구한 이내 팔자, 자식 하나 없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