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9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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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노소문답가  247




               우리 죽은 뒤는 고사하고 살아서 부모님께 죄
               짓는 것은 아니겠는가



               아서라, 예부터 지금까지 공덕을 닦아 자식 달
               라고 빌어


               대를 이은 사람을 말로 듣고 눈으로 보니,



               우리도 이 세상에 공덕이나 닦아 보세.



               집안 재산 다 바쳐서 한마음으로 기운을 다시 모아,


               방방곡곡 부처님 앞에 시주하고 지성으로 산신께

               제사 지내,


               절 백 번 올리면서 하늘을 우러러 밤낮으로 비

               는 말이,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지 않겠는가,

               공덕이나 닦아 보세.


               그러나 예부터 지금까지 전해 오는 세상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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