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노소문답가 247
우리 죽은 뒤는 고사하고 살아서 부모님께 죄
짓는 것은 아니겠는가
아서라, 예부터 지금까지 공덕을 닦아 자식 달
라고 빌어
대를 이은 사람을 말로 듣고 눈으로 보니,
우리도 이 세상에 공덕이나 닦아 보세.
집안 재산 다 바쳐서 한마음으로 기운을 다시 모아,
방방곡곡 부처님 앞에 시주하고 지성으로 산신께
제사 지내,
절 백 번 올리면서 하늘을 우러러 밤낮으로 비
는 말이,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지 않겠는가,
공덕이나 닦아 보세.
그러나 예부터 지금까지 전해 오는 세상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