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가 231
첨성대의 높은 탑은 월성을 지키고 있구나.
청옥적 황옥적은 짝을 이루어 지키고 있어,
일천 년 신라국은 명성을 지켜 내는구나.
어화, 세상사람들아, 이런 승지 구경하소.
동쪽의 삼산에는 신선이 살 만하고,
三 山
서쪽에 주산인 구미산이 있으니 공자와 맹자 같
은 가르침이 없겠는가.
어화, 세상사람들아, 우리 경주의 강산을 돌아
보소.
‘인물은 땅의 기운을 받아서 난다’고 하니 큰 인
물이 나오지 않겠는가.
더구나 구미산은 경주의 주산이라.
곤륜산 한 줄기가 중화로 뻗어가고,
中 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