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3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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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가  231




               첨성대의 높은 탑은 월성을 지키고 있구나.


               청옥적 황옥적은 짝을 이루어 지키고 있어,



               일천 년 신라국은 명성을 지켜 내는구나.


               어화, 세상사람들아, 이런 승지 구경하소.



               동쪽의 삼산에는 신선이 살 만하고,
                       三 山

               서쪽에 주산인 구미산이 있으니 공자와 맹자 같
               은 가르침이 없겠는가.



               어화, 세상사람들아, 우리 경주의 강산을 돌아
               보소.



               ‘인물은 땅의 기운을 받아서 난다’고 하니 큰 인
               물이 나오지 않겠는가.



               더구나 구미산은 경주의 주산이라.


               곤륜산 한 줄기가 중화로 뻗어가고,
                                  中 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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