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가 233
우리나라 구미산은 작은 ‘중화’를 이루었네.
中 華
어화 세상사람들아, 나 또한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 경주의 강산 지켜 내어 대대로 물려줘야
하지 않겠나.
② 구미산 기운이 기이하고 장엄하구나.
거룩한 가암 최씨 가문의 길한 산이 아니겠는가.
吉
구미산 생긴 후에 우리 선조 나셨구나.
산의 음덕인가 물의 음덕인가, 충신들이 나셨으
니 장하고 장하도다.
가련하다, 가련하다, 우리 부친 가련하다.
구미용담 좋은 승지에서 도덕과 문장 닦아 내어
산과 물의 음덕은 알지마는 입신양명 못하시고
蔭 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