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5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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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가  233




               우리나라 구미산은 작은 ‘중화’를 이루었네.
                                          中 華

               어화 세상사람들아, 나 또한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 경주의 강산 지켜 내어 대대로 물려줘야
               하지 않겠나.



            ②  구미산 기운이 기이하고 장엄하구나.



               거룩한 가암 최씨 가문의 길한 산이 아니겠는가.
                                          吉

               구미산 생긴 후에 우리 선조 나셨구나.



               산의 음덕인가 물의 음덕인가, 충신들이 나셨으
               니 장하고 장하도다.



               가련하다, 가련하다, 우리 부친 가련하다.


               구미용담 좋은 승지에서 도덕과 문장 닦아 내어



               산과 물의 음덕은 알지마는 입신양명 못하시고
                           蔭 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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