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용담유사
구미산하 일정각을 용담이라 이름하고
龜 尾 山 下 一 亭 閣
산림처사 일포의로 후세에 전탄 말가
山 林 處 士 一 布 衣
가련하다 가련하다 이내 가운 가련하다
家 運
나도 또한 출세 후로 득죄부모 아닐런가
得 罪 父 母
불효불효 못 면하니 적세원울 아닐런가
積 歲 怨 鬱
불우시지 남아로서 허송세월 하였구나
不 遇 時 之 男 兒 虛 送 歲 月
인간 만사 행하다가 거연 사십 되었더라
居 然
사십 평생 이뿐인가 무가내라 할 길 없다
無 可 奈
구미 용담 찾아오니 흐르나니 물소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