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학가 305
약을 쓰지 않고도 낫지 않겠는가. 온 집안이 우
환 없어
일 년 삼백육십 일을 하루아침처럼 지내니
한울님 은덕이 아니겠느냐.
⑩ 차차차차 겪어 보니 시운이 돌아왔음이 분명하다.
어화, 세상사람들아, 내가 하는 경계의 말을
자세히 살핀 후에 잊지 말고 지켜 내어
정성을 다해 공경해서 한울님만 생각하소.
처자 불러 타이르고 영원히 잊지 않도록 당부
하라.
우리나라에 해마다 도는 괴질로 사람이 상해를
입지 않겠는가.
나도 또한 이 세상을 두루 돌아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