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9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P. 309

권학가  307




               어진 사람 만났을 때 변화하는 시운을 의논하고,


               평생 뜻을 같이 한다고 하면 이 글 주고 의형제

               를 맺어


               영원히 변치 않는 벗이 되어보세. 어리석은 이
               내 말씀



               잊지 말고 생각하소.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이

               라 해도


               얻을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 아니 덕일런가.



               운수로 세상 이치를 헤아리는 일은 예나 지금이
               나 없었으므로



               부족한 글이나마 지어내어 염치 불구하고 전해
               주니,



               이 글 보고 웃지 말고 공경하여 교훈의 말로 삼
               을지어다.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