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 용담유사
대저 인간 백천만사 보고 나니 한이 없네
百 千 萬 事
④ 자고급금 촌탁하니 요순성세 그때라도
自 古 及 今 忖 度 堯 舜 聖 世
일천지하 많은 사람 사람마다 요순일까
一 天 之 下
윤회같이 둘린 운수 수원수구 아닐런가
誰 怨 誰 咎
아무리 이 세상도 현인 군자 있지마는
진토 중에 묻힌 옥석 뉘라서 분간하며
塵 土
안빈낙도 하지마는 뉘라서 지도할꼬
⑤ 시운을 의논해도 일성일쇠 아닐런가
쇠운이 지극하면 성운이 오지마는
衰 運 盛 運
현숙한 모든 군자 동귀일체 하였던가
同 歸 一 體
어렵도다 어렵도다 만나기도 어렵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