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용담유사
사람마다 낯이 설고 인심 풍속 하는 거동
매매사사 눈에 거쳐 타도타관 아닐런가
他 道 他 官
이내 좁은 소견으로 호풍호속 보려 하고
好 風 好 俗
어진 친구 좋은 벗을 일조이별 하단 말가
一 朝 離 別
산수 풍경 다 던지고 동지섣달 설한풍에
雪 寒 風
촌촌전진 하다가서 일소일파 하여 보세
村 村 轉 進 一 笑 一 罷
어화 세상사람들아 세상 풍속 모르거든
내 곳 풍속 살펴보소 이도 역시 시운이라
時 運
무가내라 할 길 없네 편답강산 아니하면
遍 踏 江 山
인심 풍속 이런 줄을 아니 보고 어찌 알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