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가 215
⑥ 그것도 모르는 세상사람들이 한 장 달라, 두 장
달라,
비꼬면서 하는 말이, “저렇게 되면 신선인가.”
칙칙한 세상사람 저보다 잘난 사람 싫어할 줄
어찌 그리 알았는가. 답답해도 할 수 없다.
나도 또한 한울님께 분부 받아 그린 부인데
짐승 같은 너희 몸에 불사약이 듣겠느냐.
가소롭다, 가소롭다, 너희 음해 가소롭다.
이내 몸은 죄 지은 바 전혀 없어 부끄러움 없는
줄을 너희가 어찌 알겠느냐.
안타깝고 안타깝다, 너희 음해 안타깝다.
“우리야 저러할진대 머잖은 세월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