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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월신사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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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8. 靈符呪文(영부주문)

     

    1. 心者在我之本然天也 天地萬物本來一心 心有先天後天之心 氣亦有先天後天之氣 天地之心神神靈靈 天地之氣浩浩蒼蒼 滿乎天地 乎宇宙也  


    마음이란 것은 내게 있는 본연의 한울이니 천지만물이 본래 한마음이니라. 마음은 선천 후천의 마음이 있고 기운도 또한 선천 후천의 기운이 있느니라. 천지의 마음은 신신영령하고 천지의 기운은 호호창창하여 천지에 가득차고 우주에 뻗쳐 있느니라.
     
    2. 經曰 「吾有靈符 其名仙藥 其形太極 又形弓弓 受我此符 濟人疾病」 弓乙其形 卽「心」字也

    경에 말씀하시기를 「나에게 영부 있으니 그 이름은 선약이요 그 형상은 태극이요 또 형상은 궁궁이니 나의 이 영부를 받아 사람을 질병에서 건지라」하셨으니, 궁을의 그 모양은 곧 마음 심자이니라.
     
    3. 心和氣和與天同和 弓是天弓 乙是天乙 弓乙吾道之符圖也 天地之形體也故 聖人受之以行天道以濟蒼生也

    마음이 화하고 기운이 화하면 한울과 더불어 같이 화하리라. 궁은 바로 천궁이요, 을은 바로 천을이니 궁을은 우리 도의 부도요 천지의 형체이니라. 그러므로 성인이 받으시어 천도를 행하시고 창생을 건지시니라.
     
    4. 太極玄妙之理也 透得則是爲萬病通治之靈藥矣

    태극은 현묘한 이치니 환하게 깨치면 이것이 만병통치의 영약이 되는 것이니라.
     
    5. 今人但知用藥愈病 不知治心愈病 不治心而用藥 豈有差病之理哉 不治心而服藥 是不信天而信藥

    지금 사람들은 다만 약을 써서 병이 낫는 줄만 알고 마음을 다스리어 병이 낫는 것은 알지 못하니, 마음을 다스리지 아니하고 약을 쓰는 것이 어찌 병을 낫게 하는 이치이랴. 마음을 다스리지 아니하고 약을 먹는 것은 이는 한울을 믿지 아니하고 약만 믿는 것이니라.
     
    6. 以心傷心以心生病 以心治心以心愈病 此理若不明卞 後學難曉故 論而言之 若治心而心和氣和 冷水不可以藥服之

    마음으로써 마음을 상하게하면 마음으로써 병을 나게하는 것이요,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리면 마음으로써 병을 낫게 하는 것이니라. 이 이치를 만약 밝게 분별치 못하면 후학들이 깨닫기 어렵겠으므로, 논하여 말하니 만약 마음을 다스리어 심화기화가 되면 냉수라도 약으로써 복용하지 않느니라.
     
    7. 此是開闢後五萬年 勞而無功 遇汝成功之天意也 明而察之

    이것이 「개벽후 오만년에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 만나 성공하니」라고 하신 한울님의 뜻이니 밝게 살필지어다.
     
    8. 以心治心 以氣治氣 以氣食氣 以天食天 以天奉天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리고, 기운으로써 기운을 다스리고, 기운으로써 기운을 먹고, 한울로써 한울을 먹고, 한울로써 한울을 받드는 것이니라.
     
    9. 呪文三七字 大宇宙 大精神 大生命 圖出之天書也 「侍天主造化定」萬物化生之根本也 「永世不忘萬事知」人生食祿之源泉也

    주문 삼칠자는 대우주 · 대정신 · 대생명을 그려낸 천서이니 「시천주 조화정」은 만물화생의 근본이요, 「영세불망 만사지」는 사람이 먹고 사는 녹의 원천이니라.
     
    10. 經曰「侍字 內有神靈 外有氣化 一世之人 各知不移者也」內有神靈者 落地初赤子之心也 外有氣化者 胞胎時 理氣應質而成體也故 「外有接靈之氣內有降話之敎」「至氣今至願爲大降」是也

    경에 말씀하시기를 「모신다는 것은 안에 신령이 있고 밖에 기화가 있어 온 세상 사람이 각각 알아서 옮기지 않는 것이라」하셨으니, 안에 신령이 있다는 것은 처음 세상에 태어날 때 갓난아기의 마음이요, 밖에 기화가 있다는 것은 포태할 때에 이치와 기운이 바탕에 응하여 체를 이룬 것이니라. 그러므로 「밖으로 접령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 강화의 가르침이 있다」는 것과 「지기금지 원위대강」이라 한 것이 이것이니라.
     
    11. 吾人之化生 侍天靈氣而化生 吾人之生活 亦侍天靈氣而生活 何必斯人也 獨謂侍天主 天地萬物皆莫非侍天主也 彼鳥聲亦是侍天主之聲也

    우리 사람이 태어난 것은 한울님의 영기를 모시고 태어난 것이요, 우리 사람이 사는 것도 또한 한울님의 영기를 모시고 사는 것이니, 어찌 반드시 사람만이 홀로 한울님을 모셨다 이르리오. 천지만물이 다 한울님을 모시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저 새소리도 또한 시천주의 소리니라.
     
    12. 吾道義以天食天-以天化天 萬物生生稟此心此氣以後 得其生成 宇宙萬物總貫一氣一心也

    우리 도의 뜻은 한울로써 한울을 먹고, 한울로써 한울을 화할 뿐이니라. 만물이 낳고 나는 것은 이 마음과 이 기운을 받은 뒤에라야 그 생성을 얻나니, 우주만물이 모두 한 기운과 한 마음으로 꿰뚫어졌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