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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1. 修道(수도)
1. 李斗璜問曰 「人之修道也 心修爲主 心修之地 災苦多矣故 不能心修 如何修之可也」
이두황이 묻기를 「사람의 도 닦는 것이 마음 닦기를 주로 하나, 마음을 닦는 데는 재난과 고통이 많으므로 능히 마음을 닦을 수 없사오니, 어떻게 닦는 것이 옳습니까. 」
2. 神師曰 「人之平生以苦而思之則 無不苦難之事也 以樂而思之則 無不安樂之事也 有苦之時 反思安樂之地 萬事成就在於誠 極誠之心無不樂也」
신사 대답하시기를 「사람의 평생을 고생이라고 생각하면 괴롭고 어려운 일 아닌 것이 없고, 낙으로 생각하면 편안하고 즐거운 일 아닌 것이 없나니, 고생이 있을 때에는 도리어 안락한 곳을 생각할 것이니라. 만사를 성취하기는 정성에 있나니, 정성을 지극히 하는 마음에는 즐겁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3. 羅龍煥問曰 「吾道 自龍潭淵源而各派分布頭目之別 頭目道通以後在下者道通乎」
나용환이 묻기를 「우리 도는 용담 연원으로부터 각파 두목 별로 분포가 되었으니, 두목이 먼저 도를 통한 뒤에라야 아래있는 자가 도통할 수 있습니까.」
4. 神師曰 「極誠者道通矣 設使頭目言之 未爲至誠者 豈可能道通望之乎 人皆修道之法相傳而布德也 或有傳道者背道 受其在下布德者就中不無篤信者也 斯也者必由自誠而道通者也 眞實者 道通也 有才有能之者心柱難定故 心有移覆實難道通矣」
신사 대답하시기를 「지극한 정성을 드리는 이라야 도를 통할 것이니, 설사 두목이라고 말할지라도 지극한 정성을 드리지 아니하면 어떻게 도통하기를 바랄 수 있겠느냐. 사람이 다 도 닦는 법을 서로 전하면서 포덕을 하지마는, 혹 도를 전한 이가 배반하더라도 그 아래에서 포덕을 받은 이는 그 가운데 독신자가 없지도 아니하니, 이런 사람은 반드시 자기의 정성으로 인하여 도를 통할 것이니라. 진실한 이라야 도를 통하는 것이니, 재주 있고 꾀있는 사람은 심주를 정하기 어려우므로, 마음이 옮기고 번복되어 실로 도통하기 어려우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