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7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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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 기간이나 천도교 시대에 나온 많은 「통유」
이나 「통문」도 모두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용담
유사』 중 「검결」을 현대어로 풀어 추가했다.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아 현대적 언어와 감성에
맞는 경전을 발간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천도
교가 존립하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스승님 가르침
을 이 세상에 올바르게 펴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
는 읽어서 바르게 알 수 있는 장치가 무엇보다 필요
하다. 우리가 추진해온 경전 발간의 의의가 바로 여
기에 있다.
그러나 어디 완벽함이란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하
물며 성인(聖人)의 심오한 가르침을 오늘의 범부들이
풀어내고 번역하려고 했지만 얼마나 어설프겠는가.
후대로 내려가며 오늘의 작업이 반성의 자료가 되
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가 나올 것을 기대한
다. 그러므로 그 시대 시대마다 적용되고 또 활용될
번역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