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사 273
이런 일을 보더라도 책임은 윗사람에게 있는 것
이 아니겠는가.
⑥ 그렇다고 해도 수신제가 하지 않고
도성입덕 어찌 하며, 삼강오륜도 행하지 않으면서
현인군자가 어찌 되겠는가. 집안이 화목하게 되
는 것은
부인에게 달려 있으니, 가장이 엄숙하면
부인이 왜 싫은 낯빛을 보이겠는가. 부인을 타
이르기는커녕
남편 역시 이상하니 절통하고 애달픈 일이로다.
그 남편에 그 아내라 하는 수가 없다마는,
현숙한 모든 벗들은 차근차근 스스로를 잘 살펴서
마음을 편안히 하소서. 그대들 때문에 내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