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9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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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사  277




               옛 성현의 제자들은 백가시서 외워 내서


               연원과 도통을 지켜 내니, 공자의 인에 관한 가
                                                    仁
               르침


               더욱 더 밝혀내서 오래도록 전해 왔으니



               그 아니 기쁠소냐. 나 역시 이 세상에



               무극대도 닦아 내어 오는 사람 가르쳐서


               스물한 자 전해주니 무위이화 아닐런가.



               어리석은 세상사람들이 자존심은 다 버리고


               저만 옳다고 주장하니 이 무슨 일인가. 우리 도

               문에 없는 법을


               제 마음대로 지어내니, 천추에 없는 법을
                                        千 秋

               어디에서 배웠으며, 입도한 지 네다섯 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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