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3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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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사  271




               좁은 이내 소견으로는 도량이 넓다는 현인군자
               들이



               세상을 탄식하면서 조급한 마음과 기색을


               숨김없이 드러내는구나. 입도한 사람들 가운데



               몰지각한 사람들은 말로만 듣고 입도해서,



               입으로만 주문을 외워 도성입덕 무엇인지 알지
               도 못하면서


               너도 나도 득도했다고 하니, 어지럽고 각박한

               이 세상에


               같잖은 저 사람은 어찌 저리 같잖은가.



               나의 어진 벗들은 자세히 보고 안심하소.



               윗사람이 미덥지 못하면 아랫사람이 의심하고,


               윗사람이 공경치 못하면 아랫사람도 거만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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