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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 後經(2)(후경2)
1. 性本無始 心本無二 萬法具體 放天無量 放地無邊 收之 亦不得基也
성품은 본래 처음이 없고 마음은 본래 둘이 없으나, 만법이 체를 갖추어 한울에 놓아도 한량이 없고 땅에 놓아도 가이 없고 거두려 하여도 또한 터전을 얻지 못하느니라.
2. 或問曰 「性本無始 有性有心 何也」 曰 「性者名也 名爲有物後 始得者 始者 太初有物之時也 能言性 能言始 是靈感想識 靈感所發 是有體性 是性是心 不免死生 無始之性 是無體性 不有生死 眞眞如如也」
어떤 사람이 묻기를 「성품은 본래 처음이 없거니 성품이 있고 마음이 있는 것은 어찌된 것입니까.」 대답하시기를 「성품이란 것은 이름이니 이름은 만물이 있게 된 후에 처음으로 얻은 것이요, 처음이란 것은 태초 만물이 있던 때이니라. 능히 성품을 말하고 능히 처음을 말하는 것은 이는 영감으로 생각한 것이요, 영감이 나타나는 것은 유체성이라, 이 성품과 이 마음은 죽고 사는 것을 면치 못하나 처음도 없는 성품은 바로 무체성이니 나고 죽는 것이 있지 아니하여 진진여여한 것이니라.」
3. 曰 「眞性 已在有始之前 有始後之人 豈能知有性乎」 曰 「以無觀無則 無亦有之 以無觀有則 有亦無之 定其無有 始有 無始有生 有有始無滅 眞眞如如 無漏無增 無漏無增 性心之始也故 知本性之無緣有生」
묻기를 「진성이 이미 처음이 있기 전에 있었으니, 처음이 있은 뒤의 사람이 어떻게 능히 성품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까.」 대답하시기를 「없는 것으로서 없는 것을 보면 없는 것도 또한 있고, 없는 것으로서 있는 것을 보면 있는 것도 또한 없나니, 그 없고 있는 것을 정하여 비로소 무시유생이 있고 유시무멸이 있나니, 진진여여하여 새는 것도 없고 더함도 없는 것이니라. 새는 것도 없고 더함도 없는 것은 성품과 마음의 처음이라. 그러므로 본성의 인연 없이 생함이 있음을 알지니라.」
4. 曰「如何方法 脫其大障見其眞性乎」 曰 「日月則雖明 黑雲弊之 如甁內燈光 性之淸淨萬障圍之 如泥中沒玉 無他妙法 但以心爲師 剛而不奪 定以不動 柔而不弱 惺以不昧 默而不沈 閒而不息 動而不亂 擾而不拔 靜而不寂 視而不顧 有能不用」
묻기를 「어떠한 방법으로 그 큰 장애를 벗어나서 그 진성을 볼 수 있습니까.」 대답하시기를 「해와 달은 비록 밝으나 검은 구름이 가리면 병속의 등불 같으니라. 성품의 맑고 깨끗한 것을 많은 장애물이 둘러서 진흙 속에 묻힌 구슬과 같으니, 다른 묘법이 없고 다만 마음으로써 스승을 삼아 굳세게 하여 빼앗기지 아니하며, 정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부드러우나 약하지 아니하며, 깨달아 매혹하지 아니하며, 잠잠하나 잠기지 아니하며, 한가하나 쉬지 아니하며, 움직이나 어지럽지 아니하며, 흔들어도 빼어지지 아니하며, 멈추었으나 고요하지 아니하며, 보이나 돌아보지 아니하며, 능력이 있으나 쓰지 않을 것이니라.」
5. 曰「有視不顧而 有能不用則 何以用天用人乎」 曰 「如法而行則 自生大道」
묻기를 「보이는 것이 있으나 돌아보지 아니하고 능력이 있으나 쓰지 아니하면 어떻 게 한울을 쓰고 사람을 씁니까.」 대답하시기를 「법과 같이 행하면 스스로 큰 도가 나타나느니라.」
6. 曰 「何謂大道乎」 曰 「大道 非天非地 非山非水 非人非鬼 思不如思 視不如視 言不如言 聽不如聽 坐不如坐 立不如立 如如之間 怳然是 本來淸淨」
묻기를 「어떤 것을 큰 도라 합니까.」 대답하시기를 「큰 도는 한울도 아니요 땅도 아니요 산도 아니요 물도 아니요 사람도 아니요 귀신도 아니니, 생각하나 생각하는 것 같지 아니하고, 보나 보는 것 같지 아니하고, 말하나 말하는 것 같지 아니하고, 들으나 듣는 것 같지 아니하고, 앉으나 앉은 것 같지 아니하고, 서나 선 것 같지 아니하여 변하지 않는 사이에 황연한 본래의 맑고 깨끗한 것이니라.」
7. 曰 「大道至此盡矣歟」 曰 「修其性而 得其道者 固至而盡矣 然 性上生心 身在淸風明月 家在宇宙江山 觀天地於我則 我在世在 我我物物 各遂其性 各守其道 各得其分 喜喜我喜喜物 豈非極樂世哉 三天大氣 混然相應 同歸一心 前聖後聖 不立文字 但 以心傳心也 欲求天道 自持求心 求則求也 畢求無受」
묻기를 「큰 도가 여기서 그치나이까.」 대답하시기를 「그 성품을 닦아 그 도를 얻은 사람은 진실로 지극히 다 할 것이나, 그러나 성품에서 마음이 생기면 몸은 청풍명월에 있고 집은 우주강산에 있느니라. 천지를 나에게서 보면 나도 있고 세상도 있어 나와 나, 만물과 만물이 각각 그 천성을 이루며 각각 그 도를 지키며 각각 그 직분을 얻나니, 기쁜 나와 기쁜 만물이 어찌 극락세계가 아니겠는가. 세한울의 큰 기운이 섞이어 서로 응하여 한 마음으로 같이 돌아가니, 먼저 성인과 뒤의 성인이 문자를 나타내지 아니하고 다만 마음으로써 마음에 전한 것이니라. 천도를 구하고자 하면 구하는 마음을 스스로 가져야 하니, 구하면 구할 것이나 구하기를 다하면 받을 것이 없느니라.」
8. 曰 「畢求無受 於何求之乎」 曰 「爾問求是爾心 吾答爾問 是吾心 吾無爾無則吾爾之間 何有是言 夫天地有生以來 億億衆生 施爲運動 一切善善惡惡 皆是人人由心 由心所發 是我性我心 除此本心 終無別天 離此本地 更無求所 自求 自性 自心 性心本體 非因非果 無證無修 亦無相貌 如虛如空 取不能得 捨不能棄 往來自在 常無住處 微妙而難見難言 然而人能自動自用」
묻기를 「구하기를 다하여 받을 것이 없다 하면 어디서 구합니까.」 대답하시기를 「네가 구함을 묻는 것은 이는 네 마음이요, 내가 네 물음에 대답하는 것은 이는 내 마음이니, 내가 없고 네가 없으면 나와 너 사이에 어떻게 이 말이 있으리오. 무릇 한울과 땅이 생긴 이래로 많은 중생의 움직임과 일체 선악이 다 바로 사람사람의 마음에 달린 것이니, 마음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것이 내 성품과 내 마음이라. 이 본래의 마음을 제거하면 마침내 별다른 한울이 없는 것이요, 이 본지를 떠나면 다시 구할 곳이 없으니, 자성을 자심에서 스스로 구하라. 성품과 마음의 본체는 원인도 아니요 결과도 아니며, 증거할 것도 없고 닦을 것도 없고, 또한 모습도 없는 것이니라. 텅 빈 것 같아서 가지려 하여도 능히 얻지 못하며, 버리려 하여도 능히 버리지 못하며, 가고 오는 것도 스스로 있어 항상 머물러 있는 곳도 없고, 미묘해서 보기도 어렵고 말하기도 어려우나, 그러나 사람이 능히 스스로 움직이고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이니라.」
9. 曰 「人能自動自用 何以信天也」 曰 「自心自信 自天自心 自知自動 自天自法故 古來千經萬說 自心自法 自外不由」 學經萬讀 見天千拜 只是愚夫愚婦之戒心說法 以此不得見性覺心 性心修煉必有妙法 惺惺不昧焉 心入性裏則空空寂寂 性入心裏則 活活潑潑 空寂活潑起於自性自心 自性自心吾心本地 道求何處必求吾心」
묻기를 「사람이 제가 능히 움직이고 쓸 수 있다면 어찌하여 한울을 믿습니까.」 대답하시기를 「자기 마음을 자기가 믿으며, 자기 한울을 자기 마음으로 하며, 스스로 아는 것을 스스로 움직이며, 자기 한울을 스스로 법으로 삼나니, 그러므로 옛부터 많은 경전과 많은 법설이 자기 마음을 자기가 법으로 하는 것이요,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니라. 경전을 배워서 만번 외우고 한울을 보고 천번 절하라는 것은 다만 어리석은 사람들의 마음을 경계하느라고 만든 법이요, 이로써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닫는 것은 얻지 못하느니라. 성품과 마음을 닦는 데는 반드시 묘한 방법이 있으니 깨닫고 깨달아서 어둡지 말 것이니라. 마음이 성품속에 들면 공공적적하고, 성품이 마음속에 들면 활활 발발해지니라. 비고 고요하고 활발한 것은 자기 성품과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고, 자기 성품과 자기 마음은 내 마음의 본 바탕이니, 도를 어느 곳에서 구할 것인가. 반드시 내 마음에서 구할지니라.」
10. 曰「吾亦何處生 性在何處來」 曰「以天觀之則 吾無性無 以人觀之則 吾有性有 吾無觀 性無觀 其壽無量 吾有觀 性有觀 其壽必短 死生不離 大壽 無死生 無善惡 無動作 無空寂 無色相 無上下 無古今 無言書 難形難言」
묻기를 「나는 또 어디서 났으며 성품은 어디서 왔겠습니까.」 대답하시기를「한울의 입장에서 보면 나도 없고 성품도 없고,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나도 있고 성품도 있느니라. 나도 없고 성품도 없다고 보면 그 수명이 한량이 없고, 나도 있고 성품도 있다고 보면 그 수명이 반드시 짧아서 죽고 사는 것을 떠나지 못하느니라. 큰 수명은 죽고 사는 것도 없고, 선하고 악한 것도 없고, 움직이는 것도 없고, 비고 고요함도 없고, 빛깔과 형상도 없고, 위도 아래도 없고, 예와 이제도 없고, 말과 글도 없는 것이니 형용하기도 어렵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이니라.」
11. 曰 「難形難言何也」 曰「爾問 只是 色相所發 爾之不問不聽 是難形難言 性無空寂 無色相 無動靜 然 氣凝血脈相通 有時有動 此之謂有天有人 有情有神 凡夫凡眼 但以自身感覺靈識 對照於光內 不知光外 無量廣大之性」
묻기를 「형용하기도 어렵고 말하기도 어렵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대답하시기를 「너의 물음이 다만 색상에서 나온 것이요, 너의 묻지 아니하고 듣지 못하는 것이 바로 형용하기 어렵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이니라. 성품은 비고 고요함도 없으며 빛깔도 형상도 없으며 움직임도 고요함도 없으나, 그러나 기운이 엉기어 혈맥이 서로 통하면 때가 있고 움직임이 있나니, 이것을 한울이 있다, 사람이 있다, 정이 있다, 신이 있다 말하는 것이니라. 보통 사람의 눈은 다만 자신의 감각 영식으로써 광내에서 대조할 뿐이요, 광외에 한량없이 넓고 큰 본성은 알지 못하느니라.」
12. 曰「無量廣大何處在」曰 「爾之感覺所到 是有相有色而已 爾之感覺不到 是無量廣大 爾亦自無量廣大淸淨界中來故 本無業障 久沈苦海 如浮雲蔽日
묻기를 「한량없이 넓고 큰 것은 어디에 있습니까.」 대답하시기를 「너의 감각이 미치는 것은 형상이 있고 빛깔이 있는 것 뿐이요, 너의 감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이것이 한량없이 넓고 큰 것이니라. 너도 또한 한량없이 넓고 크고 맑고 깨끗한 지경으로부터 온 것이라. 그러므로 본래는 업인과 장애가 없었거늘 오랫동안 고해에 빠져 뜬구름이 햇빛을 가리운것 같으니라.
13. 爾不覺自性自心 雖身破如塵 終不得大成 爾不知自性自大 自心有道 雖說得千經萬讀必不辨
네가 자기 성품과 마음을 깨닫지 못하면, 비록 몸을 깨뜨려 티끌같이 할지라도 끝내 크게 이루지 못할 것이요, 네가 자기의 성품이 스스로 크며 자기의 마음에 도가 있음을 알지 못하면, 비록 천 가지 경전을 만 번 읽어서 설득하더라도 반드시 분별치 못하리라.
14. 道求自性 法求自心 性心所在非彼非此 非上非下 只我在我 我天我道 天道無量亦繫我也 我尊我尊 無上無上 尊於三天之上」
도를 자기의 성품에서 구하고, 법을 자기 마음에서 구하라. 성품과 마음이 있는 곳은 저기도 아니요, 여기도 아니요, 위도 아니요, 아래도 아니요, 다만 내가 내게 있는 것이니라. 내 한울을 내 도로 하면 천도의 한량없는 것이 또한 내게 매었으니, 내가 높고 높음이 위도 없고 위도 없어 세 한울의 위에 높이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