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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無何說(무하설)
1. 昔丁戊間不記之日 成漆園之事 忽然太陽零落 天地昏暗 若泳於泥水而望見陸地也 是時覆載間 無限生靈 魚 而 可憐情景目不忍見也 哀此群生愛而奈何 歎之而已
옛적 정·무 사이 기억치 못한 날에 깜깜한 동산을 이룬 일이 있으니, 홀연히 태양이 떨어져 천지가 아득한 것이 마치 흙물에서 헤엄을 치며 육지를 바라보는 것 같으니라. 이때에 천지간 무한한 생령이 고기떼처럼 울부짖으니 가련한 그 정경은 눈으로 차마 볼 수가 없었느니라. 슬픈 이 군생을 사랑한들 어찌할 것인가. 탄식할 뿐이로다.
2. 雖然人名至重天何不眷 乃謂衆生曰 「此是自天所使 天外無禱」 極盡心祝而已 自天纖纖有影 如太陽之照鏡 淸光合一 更成太陽天地明朗 便是新世界也
비록 그러나 사람의 목숨이 지극히 중하니 한울이 어찌 돌보지 않겠는가. 이에 여러 사람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한울로부터 시킨 것이니 한울 밖에 빌 곳이 없다」라 하고 극진한 마음으로 빌 따름이라. 한울로부터 가늘고 가는 그림자가 있어 태양이 거울에 비친 것 같더니 맑은 빛이 하나로 모이어 다시 태양을 이루고 천지가 밝아지니, 바로 이것이 새세계였느니라.
3. 一日洪水滔天 充滿無際 率濱生靈 擧皆垂死之中 我則依於丘原上 森林之間 又況霹靂之火 轉轉於臨死之民叢 命在立地心甚怪訝 膽氣發動 乃急起心力 亹亹思之則 天生萬民 生生爲德 如是降災 寧有是理 乃急呼霹靂曰 「汝欲打殺生民 急急打我 以贖衆生」 以手打霹靂之塊 霹靂從手而散 只一煙塵而已
하루는 큰 물이 한울에 넘쳐 가득히 차 끝이 없느니라. 온 천하의 생령이 거의 다 죽게 된 가운데 나는 언덕위 숲 사이에 의지하였더니, 또한 벼락불이 거의 죽게된 백성들이 모여 있는데 굴러 떨어져서 목숨이 경각에 달렸음이 마음에 심히 괴이하고 의심스러워 담기가 발동하는지라, 이에 급히 마음에 힘을 일으켜 곰곰히 생각한 즉, 한 울이 만백성을 내고 살게 하는 것이 덕이 되거늘 이같이 재앙을 내리니, 어찌 이런 이치가 있겠는가. 이에 급히 벽력을 불러 말하기를 「네가 백성을 때려 죽이고자 할 진대 급급히 나를 때려 뭇 백성을 속죄케 하라」 하고 손으로 벽력의 덩어리를 때리니, 벽력은 손으로부터 흩어져서 다만 한 줄기 연기와 티끌 뿐이었더라.
4. 是時 幾盡民生 雲集而急號曰 「以欲如天之威勇 救我垂死之蒼生」 擔我於轎子 上于高山尖峰 以至誠昭告于天 書十餘字而付于衆生 使之誦讀 少焉百川順流 平野成陸 黎民安捿也
이때에 거의 죽게된 민생들이 구름같이 모이어 급히 울부짖으며 말하기를 「이렇듯 이 한울같은 위엄과 용맹으로 우리 죽게된 창생을 구원하게 하소서」 하고, 나를 가마에 메고 높은 산 뾰죽한 봉우리에 올라, 지극한 정성으로 한울님께 밝게 고하고 글 십여자를 써서 중생에게 주어 외우게 하였더니, 조금만에 뭇 개울이 순히 흐르고 육지 평야가 이루어져 뭇 백성이 편안히 살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