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결시 97
태산의 높고 높음이여! 공자가 오른 것이 언제
이던가.
맑은 바람이 서서히 불어옴이여! 도연명은 지
난날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네.
맑은 강의 넓고 넓음이여! 소동파가 손님과 함
께 즐기던 풍류로다.
연꽃 핀 연못의 깊고 깊음이여! 이는 주렴계가
즐겼던 풍경이로다.
푸른 대나무의 푸르고 푸름이여! 군자의 속되
지 않음이로다.
푸른 소나무의 푸르고 푸름이여! 냇물에 귀를
씻던 절개 높은 처사 허유(許由)의 벗이로다.
밝은 달의 밝고 밝음이여! 이태백이 품으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