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1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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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결시  99




               달이구나.



               귀에 들리는 것은 소리요, 눈에 보이는 것은 색

               이니, 이 모두 한가로이 예와 지금을 이야기하

               는구나.



               온 천지에 흰 눈이 어지럽게 흩날리니, 산마다

               둥지로 돌아가는 새의 자취마저 끊어졌구나.



               동쪽 산에 떠오르려 하는 해가 밝고 밝으니, 서

               쪽 산봉우리가 이를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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