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문 63
인데, 말 가운데에는 옳은 말도 있고 옳지 않
은 말도 있다. 그 중에서 옳은 말은 취하고 옳
지 않은 말은 버려서 다시 한 번 생각하여 마음
을 정하라. 한 번 마음을 정한 뒤에는 다른 말
을 믿지 않는 것이 믿음이다. 이와 같이 수련하
면 마침내 그 정성을 이루게 된다. 정성과 믿음
은 그 법칙이 멀지 않다. 사람의 말로 이루어졌
으므로, 먼저 믿고 뒤에 정성을 들이는 것이다.
내가 지금 밝게 가르치니 어찌 미더운 말이 아
니겠는가.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여 내가 가르
치는 말을 어기지 않기 바란다.